안토니우 코스타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측이 러시아와의 향후 평화협상을 염두에 두고 물밑에서 외교 접촉을 한 것으로 드러나자 일부 유럽 국가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br /> <br />폴리티코는 18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정상회의에서 EU '쌍두마차'인 독일과 프랑스를 비롯한 몇몇 국가가 코스타 의장 측의 이런 시도를 강하게 비판하면서 내부 분열상을 드러냈다고 전했습니다. <br /> <br />사안을 잘 아는 EU 외교관과 당국자들에 따르면, 이날 예정 시간을 넘겨 밤 늦게까지 이어진 회의에서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EU 27개 회원국을 대표하는 직위를 가진 EU 상임의장이 회원국들에 사전 설명이나 통보 없이 비밀리에 러시아와 접촉을 시도한 것에 공개적으로 불쾌감을 표현했다고 전했습니다. <br /> <br />dpa통신에 따르면, 독일 정부 관계자는 이날 정상회담 이후 코스타 의장 측의 이런 움직임이 회원국들과 미리 조율되지 않은, 비전문적인 행동이라고 평가하면서, "모욕적"이라고까지 말했습니다. <br /> <br />이날 정상회의에 모인 몇몇 국가 지도자들은 코스타 의장의 측근이자 수석보좌관인 페드루 루르티가 최근 몇 주간 크렘린궁 측 인사들과 접촉했다는 사실이 지난 17일 블룸버그 통신의 보도로 처음 알려지자 격분하기도 했다고 폴리티코는 전했습니다. <br /> <br />회원국으로부터 협상 권한을 위임받지 않고 비밀리에 외교 접촉에 나선 것, 사후에 그 내용을 회원국과 공유하지 않은 것 모두 부적절하다는 이유에서입니다. <br /> <br />코스타 의장 측은 언론 보도가 나온 뒤 "과거 몇주 동안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이끄는 EU 이사회 의장실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소통 채널을 개시하려는 차원의 간단한 접촉을 했다"면서 "실질적인 논의가 이뤄진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한 바 있습니다. <br /> <br />코스타 의장 측 관계자는 향후 전개될 평화협정에 대비해 EU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러시아와 외교 채널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시도의 당위성을 강조했습니다. <br /> <br />하지만, 메르츠 총리와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현시점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대화를 시작할 적절한 시기가 아닐 뿐 아니라, 언젠가 러시아와 유럽이 직접 마주 앉아야 할 시점이 오더라도 협상은 EU 지도부 차원이 아니라 독일, 프랑스, 영국 등 이른바 유럽 주요 3개국(E3)이 주도해야 ... (중략)<br /><b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545_202606201327169200<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br /><br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